전시 전경 ⓒ 2025 사진: 맥스 크리시, 바비컨센터파키스탄 출신 후마 바바(Huma BHABHA, 1962- )와 스위스 작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는 세대는 다르지만 트라우마의 역사가 새겨진 장소로서의 몸에 대한 관심을 나눈다. ‘자코메티와 만나다’ 3부 중 첫 주자인 후마 바바가 석고·청동·코르크·스티로폼·비닐· 발견된 사물로 작업한 작품들은 자...
조르주 브라크, 〈에스타크의 풍경〉, 1906-07, 캔버스에 유화, 50×61cm ⓒ Georges BRAQUE, 파리 퐁피두센터 소장20세기 초부터 현대까지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탐구하며 야수파, 입체주의, 추상표현주의 등 여러 예술 사조를 아우른다. 앙리 마티스의 대담한 색채와 단순화된 자연,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풍경, 올라퍼 엘리아슨의 빛...
전시 전경 ⓒ Ieoh Ming PEI, power station of art프리츠커 수상자인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 1917-2019)는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 설계가 아닌 공간의 공유와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의 소통을 우선하는 삶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건축·환경·문화의 유기적 결합과 공간·빛·자재의 활용을 중시하여 문화적 깊이를 잃지 않는 작품을 선보인...
전시 전경 ⓒ 2025 How Art Museum페이쥔(费俊) 작가팀 기획 전시로 17개 팀이 참여해 AI 생성 텍스트·사운드·인터랙티브 설치 등 25점을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AI 발전 역사를 되돌아보며 예술가와 AI, 알고리즘 등 새로운 개발 창작 수단과의 협력으로 생성된 예술을 선보인다. 히치콕의 영화 〈이창〉에서 영감 받아, 창 너머의 시선으로 바라본 ‘데이터 ...
《1880을 보라》 전시 일부 ⓒ 2025 사진: 스티븐 포콕베를린 기반 한국계 미국인 농인 예술가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과 독일 예술가 토마스 마더(Thomas MADER)의 협업전이다. 1880 밀라노컨퍼런스에서 구두 소통과 교육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수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한 차별의 역사를 조명하고, 언어 제도화가 가져온 부조리를 드러낸다. 건축 자재...
〈2020년 3월 27일 No.1〉, 2020, 아이패드 드로잉을 종이에 인쇄, 5개의 패널에 고정, 364×521cm ⓒ David HOCKNEY1955년부터 2025년까지 유화, 아크릴, 아이패드 드로잉,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테크닉으로 제작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호크니의 최대 규모 전시로 세계 각지에서 모인 400여 점이 루이비통재...
〈무제 (데제르토-모델로 연작 중)〉, 2023 ⓒ Lucas ARRUDA프랑스와 브라질의 수교 2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 루카스 아루다(Lucas ARRUDA, 1983- )가 초대되었다. 약 15년 전부터 아루다는 시인 주앙 카브랄 데 멜로 네토(João Cabral de MELO NETO)에게서 차용한 〈데제르토-모델로〉라는 타이틀의 소형 회화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구상에서 추상에 이...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의 초상〉, 1909, 판지에 유채 ⓒ Gabriele MÜNTER 파리시립현대미술관은 파리와 인연이 깊은 근대 여류화가를 소개해오고 있다. 소니아 들로네, 파울라 모더존 베커, 안나 에바 버그만에 이어 전시될 작가는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가브리엘레 뮌터(Gabriele MÜNTER, 1877-1962)이다. 뮌터는 파리에서 경력을 시작...
<Kiss>, 2004, 캔버스에 유채 및 베타딘, 146×112cm ⓒ Philippe PERROT, Musée d'Art Moderne de Paris15세 무렵부터 전후 프랑스 문학과 영화에 흥미를 가지며 가족의 세계와 유년시절의 상처를 탐구하던 필립 페로(Philippe PERROT, 1967-2015)는 90년대부터 미술 독학에 매진했다. 부모를 비롯한 후견인에 의해 고통받는 인물을 축으로 억압된 가족의 비밀을 ...
〈무제 (베네치아를 위한 벽)〉 2021, 전시 전경 ⓒ Amy SILLMAN, 2025 Ludwig Forum, 사진 Mareike TOCHA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 에이미 실만(Amy SILLMAN, 1955- )의 독일 첫 기관전시다. 1990년대 이후 재료·개념적 탐구를 통해 콜라주, 즉흥연주, 영상을 접목시키는 시도를 지속 해왔으며, 전시 제목 또한 회화와 시간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