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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1]카틴카 램프 '얼어붙은 포즈' 12월 22일까지 리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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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특히 인물화와 사진이 강세다. 렘브란트, 베르메어 등 인물화에 강한 거장들을 가진 나라다. 네덜란드 출신 작가 카틴카 램프의 인물화는 이처럼 자국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어딘가 전통에서 약간 비껴서 있는 듯하다. 정면을 응시하거나 화면 가득 차지하는 전통적 인물화와 달리 카틴카 램프의 인물화는 어딘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표정 역시 무표정하다. 전통 인물화라 여겨지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터치, 색상과는 다른 이미지의 표정을 보여준다. 화면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인물의 얼굴은 고개를 숙이거나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다. 무채색의 배경을 통해 인물은 어딘가 모르게 창백하고 여리게 보인다.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 그리고 그림과 사진의 경계에서 독특한 느낌의 인물화를 선보인다. 모노톤의 차가운 배경은 창백한 인물의 표정과 정지한 순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작품의 모델들은 주로 자신의 딸이나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다. 현대인의 얼굴에 중세풍의 가발을 씌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Freeze Pose’란 주제로 12월 22일까지 리안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미동도 없는 정적인 인물의 한순간을 포착한 작품이 선보인다. 리안갤러리 김혜경 큐레이터는 "보이지 않는 찰나가 머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물을 통해 작가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관계 맺기를 하나의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물화 16점과 정물화 2점이 전시된다. 053)424-2203.

 

- 매일신문 2012.12.01

 

 

[2012.12.01]밀라노-대구 사진 교환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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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펄은 밀라노와 대구의 콘트로-포르마 전시를 12월 2일까지 연다. 아트스페이스펄은 이태리 밀라노에서 활동하는 스튜디오 아끼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밀라노-대구 교환' 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열리는 '콘트로 포르마'전은 밀라노 사진작가 5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도시와 도시, 작가와 작가, 공간과 공간이 만나고 교류하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전시다. 053)651-6958. 

 

- 매일신문 2012.12.01

 

 

[2012.12.01]조각가 김영일, 한국 첫 신부 김대건 흉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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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정통 인체 조각을 공부해 로마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인체를 연구한 조각가 김일영이 그동안 작업했던 종교작품만을 모은 작품전을 12월 4일까지 CU갤러리에서 연다. '한 우물만 팠다'는 작가의 오랜 숙련과 연마된 자신감이 신앙생활에서 오는 영감을 만나 이번 전시가 열렸다. 종교 작품만을 모아 발표한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다. "종교적 작품만을 모아 대구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3년 전 가톨릭미술상을 받으면서 서울에서 3년 전에 전시했어요. 이번 전시는 저의 신앙 고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성경의 이야기를 모아 형상화시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가톨릭대 의대 가톨릭응용해부학연구소와 함께 작업했던 김대건 신부의 흉상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71년 가톨릭대 의대에서 촬영한 김 신부의 두개골 사진과 실측 자료 등을 토대로 최대한 실제 얼굴에 가깝게 만든 것이다. 작업 기간만 해도 1년이 넘었다. 법의학자들은 95% 실제와 유사하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얼굴을 재현했다.  053)852-8008. 

 

- 매일신문 2012.12.01

 

 

[2012.12.01] 선들이 모이려다가… 무얼 그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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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바로 내 출발점”이라고 넉넉하게 되받아 넘긴다. 그의 작품을 보면 뭘 그렸다고 보기가 참 어렵다. 추상이라 하기에도 좀 그렇다. 아예 형태가 없다고 보긴 어려워서다. 아니, 뭔가 형태를 이루려다 마지막에 가서야 힘에 부친 듯 선들이 모이려다 마는 형상이다. 작가는 그게 자기 작품의 느낌이라 했다.

“물질화된 것이 어떤 폭력적인 것, 이데올로기적인 게 아닐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을 작품의 출발점으로 삼았지요.” 그래서 자신의 작품을 “선의 유희”라 불렀고, “순수한 자신의 것이란 추상적인 것, 초라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그림 자체가 별 거 아니다.”, “농사짓고 쓰레기 치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말도 거침없이 한다. 목적도 해답도 없는 질문이 하나 주어진 것 정도로 생각해 준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했다.

9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개인전 ‘베리에이션’(Variation)을 여는 오수환(66) 작가의 작품은 딱 전시제목 그대로다.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뿐 딱히 이러저러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작가가 즐겨 보는 것은 뜻밖에도 “구석시시대, 청동기시대 유물”이라 했다. 그 느낌이 “중성적인 것”, “화해적인 것”이라서다. 어떤 형태를 굳이 잡아내기보다는 “자연 속에 근접해서 대상을 바라본 느낌”이 물씬 풍겨서다. 온갖 얘기들이 난무하지만 결국 그런 얘기들이 본질에 가깝느냐는 반문이기도 하다. “의미 없는 기호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인 문제를 무화시키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했다. (02)3217-6484.
 

-서울신문 2012.12.01 

[2012.12.01]화폭에 되살려낸 기억들…김미라 `그안의 폐허`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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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라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되고 윤색되기 마련이다. 어떤 기억은 또렷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가 하면 어떤 기억은 아리송하게 변형돼 있다.

곧 마흔줄에 접어드는 작가 김미라 씨(39)는 기억의 공간을 쫓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서구 오래된 건축물을 화폭에 그리는데 그 낯선 건축물은 중첩돼 있고 번져 있다. 어떤 건축물은 파손되고 부서져 있다. 마치 상처받은 기억이 뇌리 속에 똬리를 틀고 있듯이.

그의 개인전이 서울 팔판동 도올갤러리에서 `그 안의 폐허`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다. 모호하면서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은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화폭에 그림을 그린 뒤 물을 뿌려 구조물의 경계를 허물고 흔적을 흐트린다.

작가는 "기억과 중첩이라는 개념을 화폭에 풀고 싶어 익숙하지 않은 낯선 이미지를 찾은 결과가 서구 고대 건축물"이라며 "기억도 멀고 가까운 것이 있지만 서로 엉켜 있듯 건축물에 나타나는 원근법을 교란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추상 회화와 미디어 아트 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시는 9일까지. (02)739~1405

- 매일경제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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