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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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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미술대전 잡음.."또 터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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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협 "공청회 통해 개선책 마련할 것"

최근 남이 그려준 한국화를 구입한 뒤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속여 대한민국 미술대전(미전)에 출품하고 상을 받은 혐의로 김모(52.여)씨가 구속되는 등 미전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미전은 미술 분야의 신인을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한국화와 양화, 서예, 공예, 판화, 실내조각, 야외조각 분야 등으로 나뉘어 작품을 공모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공모전이다.

그러나 미전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심사를 둘러싼 비리가 계속되면서 공신력을 잃은 지 오래다.

2001년에는 1999년 미술대전에서 미술협회 관계자가 거액의 금품을 받고 낙선작을 입선시키고 당선작을 낙선시킨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또 2006년 미술대전에서도 심사위원들이 미리 돈을 받고 수상작을 선정한 사실이 드러나 역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미술대전 비리가 불거질 때마다 미술협회에서는 자성론이 일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차대영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진 미협은 이번 사건과 관련, 과거 집행부 시절에 벌어진 일 때문에 미협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대해 난감해하고 있다.

이진원 미협 사무국장은 "이번 일은 2007년 미술대전 비리 사건의 연장 선상에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새로 또 일이 터진 것처럼 알려져 곤혹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미술대전 심사 개선책에 대해 "신임 회장이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세우지 못했다"라며 "미술대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협은 일단 6월부터 한국화와 서양화 등 각 분과별로 공청회를 시작해 구상과 비구상 등 부문별 공청회를 거쳐 전체 공청회까지 약 두 달간 릴레이식으로 미술대전 개혁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8~9월 개선방안을 확정해 운영규정을 개정하고 12월 열리는 하반기 미술대전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국장은 "단, 상반기 미술대전은 규정 개정의 문제가 있어서 예전 규정대로 진행하되 미협 이사회와 운영위원, 심사위원들에게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강력하게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술계에서는 그러나 개혁 방안이 나오더라도 이미 오래전부터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된 미협과 미술대전이 미술계의 신뢰를 쉽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미술계 인사들은 "또 일이 터졌냐"는 식으로 '관심 밖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갤러리 큐레이터는 "미술대전의 공신력이 없어진 지 오래라 이른바 '주류 미술계'에서는 미협과 미술대전의 비리에 별 관심이 없다"라며 "미술대전은 이제 시대적 역할을 다 한 만큼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0.04.29

광주비엔날레 30개국 작가 13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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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11월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에 30여개국의 작가 130여명이 참가한다.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명단을 발표했다.

지오니 감독은 "다른 비엔날레와는 달리 새로운 것만 보여주는 형식을 지향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라며 "비엔날레 전시장을 이미지의 '임시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해 과거로부터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끌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비엔날레에는 작고 작가부터 현재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까지 1901년부터 2010년 사이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이 고루 전시된다.

한국작가로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와 한국관 전시에 참여했던 양혜규를 비롯해 설치미술가 이승택과 함양아, 사진작가 김한용, 작가그룹인 '안경점'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앤디 워홀과 '해머링맨'의 조각가 조너선 보로프스키와 제프 쿤스, 브루스 나우먼, 신디 셔먼 등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며 참여작가는 오는 8월 최종 확정ㆍ발표된다.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 '만인보'를 주제로 9월3일부터 11월7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0.04.29

"5월, 미술관에서 예술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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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5개 사립미술관, 뮤지엄 페스티벌

'5월은 미술관에서 예술체험 하는 달'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5월 한달간 전국 45개 사립미술관에서 '뮤지엄 페스티벌'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축제 기간 각 미술관은 미술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시를 여는 한편 전시와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을 맞는다.

전남 진도의 남진미술관에서는 점토를 이용해 진도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진도를 대표하는 진돗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 평창동의 공예ㆍ디자인 전문 미술관인 상원미술관에서는 자연의 색채를 입힌 천연비누와 전통매듭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또 강원도 속초의 석봉도자기미술관은 도자기 전문 미술관답게 온 가족이 함께 흙을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북 청도의 영담한지미술관에서는 전통 한지 연구가이자 닥섬유 미술작가인 영담 스님의 소장품을 구경하면서 닥섬유와 닥종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뮤지엄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지역 미술관과 미술관별 세부 프로그램은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 www.artmuseums.or.kr/festival/info.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10.04.29


국립중앙박물관, 내달부터 표없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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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을 관람할 때 관람권을 끊을 필요가 없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무료관람 시행 2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이 관람권 없이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도록 관람객 무인집계 시스템을 국내 문화기관 최초로 내달 4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무료 관람을 시행해왔으나 그동안은 관람객 수를 집계하기 위해 표를 발행해왔다.

무인집계 시스템은 입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관람객의 얼굴을 자동 인식해 관람객 숫자와 연령 등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최신 기술이다.

그동안 전자제품 매장 등에서 이 기술이 쓰인 적은 있으나, 문화기관에서 사용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다만, 앞으로도 유료로 진행되는 기획특별전시와 어린이박물관 입장 시에는 입장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 무인집계 시스템을 이용해 계절별ㆍ전시기간별 방문객 수를 실시간 분석해 관람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0.04.29

'전주객사'에서 '풍패지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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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변경 움직임 속에 관심 고조

"객사에서 만나자!"

약속을 정할 때 마땅한 장소가 생각나지 않으면 전주 한복판에 자리 잡은 전주객사(보물 제583호)는 만인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했다.

수십 년간 전주시민의 약속 장소였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전주 객사(全州客舍)가 고유 이름인 풍패지관(豊沛之館)으로 바뀔 전망이다.

관사 또는 객관으로 불린 객사는 전주뿐 아니라 고려 이후 각 고을에 설치돼 방문한 외국 사신의 숙소나 연회장으로 사용됐고 조선시대에는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린 장소이기도 했다.

객사가 전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데다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면서 명칭이 왜곡돼 고유 이름인 '풍패지관'으로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화재청도 국가지정문화재 중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건조물 문화재의 명칭을 전면 개정키로 하고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

전주 객사의 정문은 주관을 앞면으로 내삼문, 중삼문, 외삼문이 있었는데, 실제 주관 앞면에는 '풍패지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풍패지관은 조선에 온 중국 사신 주지번이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 곳에 들렀다가 쓴 글씨로 전해진다. '풍패'란 한나라를 건국했던 유방(劉邦)의 고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건국자의 본향을 일컫는다.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으로 '풍패지향(豊沛之鄕)'이라 했으며 전주 객사는 '풍패지관'이라고 했다.

역사학자들이나 시민의 반응도 갑작스런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홍성덕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객사는 통칭이기 때문에 고유 이름인 풍패지관으로 바꾸면 우리 지역이 조선왕조의 발상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숭례문과 남대문을 한동안 함께 적어 사용했듯이 초기에는 풍패지관과 객사를 병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등은 풍패지관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이의 제기나 반발이 있으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명칭을 확정하게 된다.

명칭이 바뀌면 고유 이름인 "풍패지관에서 만나자"고 하자.

-연합뉴스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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